친환경차량 성능 국제기준, UN 유럽경제위원회에서 다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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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환경차량 성능 국제기준, UN 유럽경제위원회에서 다룬다

서울에서 열리는 차량 친환경 성능 국제기준 논의: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전문가 기술 그룹회의 개최

국토교통부는 16일부터 나흘간 서울 서초구 소재 더케이호텔에서 유엔 유럽경제위원회(UNECE) 산하 자동차 국제기준제정기구(WP29)의 전문가 기술 그룹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. 이 회의는 차량의 친환경 성능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논의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인 주요 국가의 공무원, 자동차 산업 및 부품 협회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습니다.


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는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수명과 차량 온실가스 전과정(A-LCA) 평가 방법입니다. 첫 이틀은 3.5톤을 초과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수명 기준 설정 및 검증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진행됩니다. 이는 지난 2022년 3월에 3.5톤 이하 전기차 배터리의 성능 최소 기준과 검증 방법이 마련된 데 이은 추가 논의입니다.


또한, 회의의 후반부에서는 A-LCA 평가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예정되어 있습니다. A-LCA는 차량의 생산, 운행, 폐차를 비롯하여 에너지 생산 및 운송에 이르기까지의 전 생애 주기를 통틀어 온실가스 배출을 평가하는 방법으로, 자동차의 환경 영향을 보다 광범위하게 분석합니다.


한국은 A-LCA 전문가 기술 그룹회의의 공동 의장국으로서 일본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차량 친환경 성능을 평가하는 '한국형 그린 앤캡(NCAP) 평가 기술'의 개발 현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. 이 기술은 국내에서 개발된 차량의 환경적 성능을 정확히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며, 국제 무대에서의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.


이번 회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입니다. 참여 국가들은 차량 배터리 기술의 표준화 및 환경 영향 평가 방법의 국제 기준을 마련함으로써, 전 세계적으로 차량의 환경 부담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.


차량 친환경 성능에 대한 국제기준을 논의하는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인 환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. 이는 또한 각국이 자동차 배출 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적,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이러한 노력은 국제 사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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